(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1일 오전 0시 49분께 인천시 중구 팔미도 인근 해상에 떠 있던 2천604t급 부선 A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났다.
이 불로 선원 B(68)씨가 A호에 갇혔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에 구조됐다.
육군 17사단 관계자가 해상에서 피어오른 검은 연기를 발견한 뒤 수협 어업정보통신국을 거쳐 해경에 신고했다.
해경은 경비함정 6척과 연안구조정 1척 등을 투입해 큰 불길을 잡았고, 이날 오전 9시 현재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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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 당시 이 부선에는 고철 4천t과 유류 1천500ℓ가 실려 있었으며 B씨 외 다른 선원은 타고 있지 않았다.
A호는 지난달 말 충남 당진에서 고철을 적재한 뒤 예인선에 이끌려 전날 오후 인천항 인근에 도착했으며 입항을 앞두고 해상에 대기하던 중이었다.
해경은 잔불을 정리한 뒤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파악할 예정이다.
인천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신속한 초동 조치로 해양 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며 "화재 원인은 추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