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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10-06 18:54
동아프리카 화해행보 에리트레아, 유엔에 제재해제 요청
 Name : 한소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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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리트레아 외무장관 "제재로 상당한 경제적 피해"

(카이로=연합뉴스) 노재현 특파원 = 올해 동아프리카에서 화해 행보를 펴온 에리트레아가 유엔(UN)에 제재를 해제해달라고 요청했다.

30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오스만 살레 에리트레아 외무장관은 전날 유엔 총회에서 "지난 9년 동안 에리트레아에 부과된 제재는 국가에 상당한 경제적 피해를 초래하고 국민에 불필요한 고통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에리트레아인들은 즉각적인 제재해제뿐 아니라 그동안 받은 피해에 대한 보상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유엔은 2009년 소말리아 무장세력에 대한 지원을 이유로 에리트레아 정부 인사들의 해외자산 동결 등 경제적 제재를 해왔다.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중앙에서 오른쪽)와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AP=연합뉴스 자료사진]

올해 7월 이사이아스 아페웨르키 에리트레아 대통령과 아비 아흐메드 에티오피아 총리는 '평화와 우정의 공동 선언문'을 발표하고 종전을 공식적으로 선언했다.

이후 아흐메드 총리는 에티오피아를 방문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에게 에리트레아에 대한 제재 해제를 요청했지만 지난 두 달 동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관련 조치가 나오지 않았다.

1993년 독립을 선포한 에리트레아는 1998년부터 이웃국가 에티오피아와 국경을 둘러싼 분쟁을 벌이다가 올해 화해했다.

아프리카 에리트레아[구글 캡처]
아프리카 에리트레아[구글 캡처]

에리트레아는 최근 소말리아, 지부티 등 다른 국가들과도 평화 분위기를 만들었다.

지난 7월 에리트레아와 소말리아는 에리트레아가 소말리아 이슬람 반군단체를 지원한다는 이유로 10년 이상 이어진 적대관계를 청산하고 외교관계를 수립했다.

또 이달 6일에는 살레 에리트레아 외무장관이 지부티를 방문해 양국 간 화해에 나섰다.

에리트레아와 지부티는 국경 문제로 대립하다가 2010년 카타르의 중재로 평화협정을 맺었지만, 그동안 긴장관계를 유지해왔다.

noj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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