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연합뉴스) 장덕종 기자 = 5·18민주화운동 당시 도청 앞 집회를 주도한 고(故) 박관현 열사의 고향인 전남 영광에 있는 생가가 새 단장 된다.
14일 영광군에 따르면 사업비 5천만원을 들여 불갑면에 있는 박 열사의 생가를 리모델링할 계획이다.
내년 5월 초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민주화운동 전시관'으로 일반인에 공개할 예정이다.
생가에는 기념공간, 유품 전시관, 5·18 관련 자료 전시실 등이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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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열사의 생가는 단층 주택으로 대지 면적 739㎡, 건물 연면적 112㎡ 규모다.
박 열사가 숨진 이후 비워진 상태다.
군은 유족들과 고향 주민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박 열사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리모델링을 결정했다.
박 열사의 뜻을 계승하기 위해 만들어진 관현장학재단은 불갑면에 추모비를 세우고 매년 추모제를 열고 있다. 모교인 전남대에는 혁명 정신 계승비를 세웠다.
영광 출신인 박 열사는 5·18 당시 도청 앞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수감됐으며, 옥중에서 진상 규명을 촉구하는 단식투쟁을 벌이다 1982년 10월 옥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