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의 세계적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 [로이터=연합뉴스]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스페인의 세계적인 소프라노 몽세라 카바예가 6일(현지시간) 별세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향년 85세.
AP 통신은 카바예가 치료를 받아오던 바르셀로나의 산트 파우 병원에 그녀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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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은 카바예가 9월부터 병원에서 머물러왔으며, 가족들이 그녀의 사망 원인이 알려지길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스페인 언론들은 그녀가 담낭에 문제가 있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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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노동자 계층 가정에서 태어난 카바예는 7세 때 바흐의 칸타타를 부르는 등 일찍부터 음악적 재능을 뽐냈다.
1965년 뉴욕 카네기 홀에서 공연한 '루크레치아 보르자'를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고,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단, 샌프란시스코 오페라단, 빈 국립 오페라단 등과 협연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제가로 쓰인 '바르셀로나'를 퀸의 프레디 머큐리와 함께 불러 대중적으로도 큰 인기를 얻기도 했다.
카바예는 생전 90여 편의 오페라 주연을 맡아 4천 회가 넘는 공연을 펼쳤다.
pdhis9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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