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선투표서 좌파후보에 근소한 우세 예상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 대선에서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가 대세론을 형성하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 결선투표 성사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여론조사업체 MDA와 이보페(Ibope), 다타폴랴(Datafolha)는 6일(현지시간) 대선후보 투표의향 조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변이 없는 한 보우소나루 후보와 좌파 노동자당(PT)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만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MDA의 조사 결과를 보면 투표 의사를 밝히지 않거나 지지할 후보를 정하지 않았다는 유권자를 제외한 유효 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가 42.6%로 선두를 달렸다. 아다지 후보가 27.8%로 뒤를 쫓았고,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민주노동당(PDT) 시루 고미스 후보와 브라질사회민주당(PSDB) 제라우두 아우키민 후보는 11.5%와 6.7%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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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결선투표가 치러져도 보우소나루 후보가 우세할 것으로 관측됐다.
결선투표 시나리오에 따른 예상 득표율은 보우소나루-고미스 41.9% 대 41.2%, 보우소나루-아다지 45.2% 대 38.7%, 보우소나루-아우키민 43.3% 대 33.5%, 고미스-아다지 40.9% 대 31.1%, 고미스-아우키민 46.1% 대 24.4%, 아다지-아우키민 37% 대 34.3% 등이다.
극우 성향 사회자유당(PSL) 자이르 보우소나루 후보(왼쪽)와 좌파 노동자당(PT)의 페르난두 아다지 후보 [브라질 일간지 폴랴 지 상파울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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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보페의 조사에서는 유효 득표율이 보우소나루 후보 41%, 아다지 후보 25%, 고미스 후보 13%, 아우키민 후보 8%였다.
결선투표 예상 득표율은 고미스-보우소나루 45% 대 41%, 보우소나루-아우키민 43% 대 40%, 보우소나루-아다지 45% 대 41% 등으로 나왔다.
다타폴랴 조사에서 유효 득표율은 보우소나루 후보 40%, 아다지 후보 25%, 고미스 후보 15%, 아우키민 후보 8%였다.
결선투표 예상 득표율은 보우소나루-아다지 45% 대 43%, 고미스-보우소나루 47% 대 43%, 보우소나루-아우키민 43% 대 41%, 아우키민-아다지 41% 대 38% 등으로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보우소나루 후보가 아다지 후보와의 격차를 약간 벌렸으나 1차 투표에서 당선을 확정할 정도는 되지 않는다"며 두 후보가 결선투표에서 승부를 가릴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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