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게도 문제지만 그 발전기에 들어가는 첨단기술 또한 고비용을 요구한다. 거기에 산야타에는 기반시설이 부족하다. 철판 하나를 만드는 것에도 생각이상의 시간과 노력 비용이 필요하다. 발전기를 보호하기위한 금속가공기술들을 활용하려면 수백 배가 요구된다.
그렇게 만들었다고 해도 전장에 내보내면 큰 위험이 뒤따른다. 벌새족의 골렘에는 만약 적에게 발전기가 타격받았을 때, 가동을 멈추고 고분자 화합물인 연료를 배출하게 하는 시스템이 발전기의 세배 크기로 장착되어 있다. 그래서 폭발의 위험이 적지만, 산야타의 기계전사에 같은 장치를 장착하려면 가동조차 불가능한 크기로 제작해야 한다.
먼 훗날 모든 것을 갖춘 이후에나 생산이 가능하고, 생산한다 해도 전장에 함부로 내보내기 힘든 것이 만들어질 테니 결국 처음으로 돌아와 축전지의 효율을 높이는 것만이 현재로써 기계전사를 활용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전장이 장기화되며 산야타의 전술들은 적에게 익숙해졌고, 초기에 승전을 만들어주던 마그네틱창과 기계전사도 그 단점들이 파악되어 대처법들이 등장하고 있다. 현재 산야타의 승전을 이어주는 것은 그 기계장치들의 힘이 아닌 전사들 개개인의 능력과 용병술이다. 지금 당장 구무스용병단이 전쟁에서 발을 빼면 산야타는 패전을 거듭하다 알레프로 도주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
“그리고 땅만 계속 늘려서 뭘 어찌 하겠다는 겁니까! 차라리 제 계획대로 수도로 쳐들어갔으면 아까 말씀하시던 왕의 목이건 왕족들의 신병이건 다 이루었을 것 아닙니까! 그때는 왜 뒤가 위험하다는 소리만 하시고, 이제 와서 다른 소리를 하시느냐 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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