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미세먼지를 구성하는 대기오염 물질 상당량이 농촌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2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전국 축사와 농경지에서 발생하는 암모니아의 양이 전체 발생량의 78%를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이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받은 '농어촌 대기오염 물질 배출량'에 따르면 2015년을 기준으로 농경지에서 1만9천901t, 축산분뇨관리시설에서 21만1천362t의 암모니아가 각각 발생했다.
농업잔재물 소각 등에 따른 일산화탄소 배출량(15만7천616t)도 전체 발생량의 20%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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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와 일산화탄소 등은 대기를 뒤덮는 미세먼지를 구성하는 오염물질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 밖에 농업 활동을 통해 비산먼지와 질소산화물,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 각종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 의원은 "올해 초 미국 캘리포니아대학에서 전체 미세먼지 중 20%는 농경지에서 발생한 질소산화물이 유발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며 "암모니아와 질소산화물 등 오염물질을 줄이는 연구를 강화해 농촌 환경과 건강을 개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