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 전역에 돼지유행성설사병(PED) 발생주의보가 내려졌다.
제주 돼지유행성설사병 방역 초소[연합뉴스 자료사진]
제주도는 10월 들어 한림읍과 대정읍 등 양돈농가 3곳에서 PED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다른 농가로 피해가 확산하지 않도록 가축전염병 예찰 실시요령(농림축산식품부고시) 제17조에 근거해 10일자로 'PED 발생주의보'를 발령했다.
PED는 1971년 영국에서 처음 보고된 전염병으로, 감염된 돼지는 구토와 심한 설사 증세를 보인다. 특히 1주일령 미만의 젖먹는 새끼돼지는 감염되면 탈수증으로 폐사할 수 있는 전염성 높은 바이러스성 질병이다.
감염된 돼지의 분변에 의해 입으로 감염되며, 제3종 법정가축전염병으로 지정 관리되고 있다.
도는 최근 큰 일교차로 인한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 때문에 PED 발생건수가 앞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판단,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아직 발생하지 않은 지역의 양돈농가는 PED가 발생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농장 내외부 차단방역과 예방접종을 실시야 한다.
도는 새끼돼지를 포함한 비육돈 등이 설사, 구토 등 증상을 보일 경우 즉시 제주도 동물위생시험소(☎ 064-710-8541∼2)로 검사 의뢰하도록 양돈농가에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