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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18-11-20 14:58
"땅에 뭐가 떨어졌어"…초등학생 금목걸이 풀어 달아나
 Name : 오연서
Hit : 907  

[남양주경찰서 제공]

(남양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초등학생에게 접근해 목에 걸고 있는 목걸이를 풀어 훔쳐온 40대가 구속됐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A(42·여)씨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남양주, 서울, 대구, 용인 등 전국을 돌며 초등학생들에게 말을 걸고 주의를 돌린 후 목걸이를 훔치는 수법으로 총 6개의 목걸이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어린이들이 미아방지용이나, 장신구로 14K, 18K 금목걸이를 걸고 다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알고 범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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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나 학원 주변을 돌다가 목걸이를 걸고 있는 아이를 보면 범행을 시작했다.

"머리에 뭐가 묻었으니 털어주겠다"고 접근한 후 머리를 쓰다듬다가, "땅에 뭐가 떨어졌다"며 시선을 돌렸다. 아이들이 한눈을 팔면 순간 목걸이 연결고리를 풀고 훔치는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됐다.

A씨의 수법이 워낙 교묘하고 자연스러워 피해 어린이들은 A씨가 현장을 떠난 후에도 목걸이가 없어졌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훔친 목걸이를 금은방에 팔아 약 250만원을 챙긴 것으로 확인됐다.

직업이 없는 A씨는 목걸이를 팔아 생활비로 쓴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jhch79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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